12대 배치에 이어 18대 추가 배치…지상군 투입시 지원 가능
트럼프 “2~3주 동안 극도로 강하게 타격” 예고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오산 에어파워데이 2025 미디어데이’에서 퇴역을 앞둔 A-10 공격기가 공개되고 있다. 2025.5.9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이 A-10 공격기의 중동 배치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복수의 국방부 관계자는 미 공군이 중동에 배치된 약 12대의 A-10 공격기에 18대를 추가로 파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공격기는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중동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영국 레이크히스 공군기지를 경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트호그’(Warthog·혹멧돼지)라 불리는 A-10 공격기는 근접항공지원(CAS)을 위해 운용되며 저고도·저속 비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육상과 해상을 선회하며 공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당 수천 발의 30㎜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란 선박과 친이란 민병대를 공격하는 데 사용된 바 있다.
NYT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장악을 시도할 경우 지상군 지원에 A-10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추가 배치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이란 영공을 사실상 장악했으며, 개전 이후 처음으로 B-52 폭격기를 이란 영공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과의 전쟁 성과를 강조하며 “향후 2~3주 동안 그들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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