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인 마즐리스(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이 협상과 대화의 신호를 공개적으로 보내는 동시에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우리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길 기다리며 그들의 목숨을 불태울 작정”이라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내비쳤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은 전쟁터에서 얻지 못한 것을 이제 15개항으로 된 목록을 제시하며 외교를 통해 얻으려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15가지 제안을 받을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우리의 공격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 미사일은 여전히 가동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취약점을 충분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핵 시설 해체 및 우라늄 농축 금지,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 역내 무장단체 지원 금지 등의 종전을 위한 15가지 요구안을 이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의 가장 큰 관심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에 쏠려 있다고 했다. 그는 “전쟁 전에 개방됐던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것이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전 목표가 됐다”고 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애초 전쟁 목표와 달리 이란은 분열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따르는 경건하고 깨어있는 추종자가 돼야 한다”며 지난달 폭사한 전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은 아들 모즈타바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위대한 이란 국민은 9000만 명의 영혼이 하나 된 몸으로 남아 있다”며 “사회 각 계층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나라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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