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시간만에 보복나서… 중동 미군기지 14곳에 미사일-드론 발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일 01시 40분


[트럼프, 이란 하메네이 제거]
이스라엘 주요도시에도 미사일 35발
작년 6월엔 20시간 지나서야 반격
“미군 200명 사상” 주장, 美는 “0명”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군 관계자와 구조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이란의 미사일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6.03.01. 텔아비브=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군 관계자와 구조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이란의 미사일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6.03.01. 텔아비브=AP/뉴시스
이란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지 1시간여 만에 중동 지역 내 미군기지 14곳과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 공격에 반격하기까지 약 20시간이 걸린 것에 비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 이란은 미사일 및 드론 공습으로 약 200명의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사상자가 없다”고 즉각 부인했다.

이란 국영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내 미 해군 제5함대 기지,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의 알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다프라 공군기지 등 총 14개 미군 기지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미군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 FP-132 레이더와 미 해군의 전투 지원함을 미사일로 파괴했다”며 미 해군 전력 자산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했다.

미국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초기 공습 후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수백 건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며 “미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시설 피해도 최소한으로 작전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바레인-두바이-이스라엘에 보복공격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이란 또한 중동 내 친(親)미국 국가, 미군 기지 등을 보복 공격했다. 이란 무인기가 바레인의 한 고층 빌딩을 공격해 거대한 화염이 발생한 모습(왼쪽 사진). 이란의 미사일 파편이 떨어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페어몬트호텔(가운데 사진). 이란의 미사일 잔해로 건물 인근에 거대한 구멍이 파인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1일 모습. 사진 출처 ‘X’·텔아비브=AP 뉴시스
이란, 바레인-두바이-이스라엘에 보복공격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이란 또한 중동 내 친(親)미국 국가, 미군 기지 등을 보복 공격했다. 이란 무인기가 바레인의 한 고층 빌딩을 공격해 거대한 화염이 발생한 모습(왼쪽 사진). 이란의 미사일 파편이 떨어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페어몬트호텔(가운데 사진). 이란의 미사일 잔해로 건물 인근에 거대한 구멍이 파인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1일 모습. 사진 출처 ‘X’·텔아비브=AP 뉴시스
이란 보복 공습의 표적이 된 중동 국가들은 방공망으로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UAE 아부다비에선 격추된 미사일 파편에 맞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 두바이의 호화 거주지인 팜주메이라의 고급 호텔에서도 미사일 파편 또는 오폭에 의한 폭발이 일어났다. 중동 최대 공항인 두바이 국제공항 터미널에도 피해가 발생해 직원 4명이 다쳤고, 두바이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칼리파를 비롯한 관광시설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서도 이란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이 이날 총 35발의 탄도미사일을 자국 영토로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공격 이튿날인 1일에도 이란의 반격은 계속됐다. AFP통신은 이날 이른 시간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에르빌 공항 근처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리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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