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日다카이치, 지지율 ‘흔들’…해산 평가는 ‘부정’ 우세

  • 뉴시스(신문)

예산보다 선거?…조기 해산에 여론 냉랭
마이니치 “다카이치 지지율 10%p 하락”
요미우리, 지지율 69%…해산 부정 평가 52%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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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특히 정기국회 첫날 중의원 해산을 단행한 총리의 판단에 대한 부정 평가가 우세해 조기 해산을 둘러싼 여론의 온도차가 드러났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7%로, 직전 조사(2025년 12월 20~21일) 대비 10%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로 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이후 마이니치 조사에서 3개월 연속 65~67%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총선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조기 해산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 시점에 중의원 해산을 결정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1%로 나타났다. ‘평가한다’는 27%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31%였다.

중의원 해산 여파로 2026년도 예산안 심의 착수가 늦어지면서 연도 내 성립이 극히 어려워졌다는 점도 부담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이번 조사에서 ‘총선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은 26%에 그친 반면, ‘총선보다 예산 성립을 우선해야 했다’는 응답은 53%로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해산 결정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52%로 ‘평가한다’(38%)를 웃돌았다.

야권 신당인 ‘중도개혁연합’에 대한 기대감도 제한적이었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결성한 신당 ‘중도개혁연합’에 대해 ‘기대할 수 있다’는 17%에 머문 반면, ‘기대할 수 없다’는 52%로 집계됐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조기 해산에 대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요미우리신문이 23~25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9%로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19~21일)보다 4%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로 직전(14%)보다 상승했다.

자민당은 높은 내각 지지율을 선거 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대행은 “내각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각자가 유권자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총리의 연임을 원한다면 ‘유신 또는 자민’”이라고 호소하는 등 총리 지지층 흡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내각 지지와 투표 향방이 그대로 맞물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자민당은 중의원 비례대표 투표처 36%로 1위였지만, 2024년 총선 직전(39%)에는 못 미쳤다.

내각 지지층만 놓고 봐도 비례 투표처는 자민당이 50%에 그쳤고 유신 8%에 더해 국민민주당 10%, 참정당 6%로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신당 ‘중도개혁연합’도 비례 투표처 9%로 ‘신당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대별로는 다카이치 총리의 젊은 층 지지율이 높지만 자민당의 표로 직결되지 않았다. 내각 지지율은 18~39세 79%로 가장 높았지만 비례 투표처에서 자민당을 고른 비율은 33%에 그쳤다.

중도개혁연합 역시 60세 이상에서는 17%가 투표처로 꼽았으나 18~39세는 3%에 머물렀다.

무당파층에서는 ‘결정하지 않았다’가 39%로 가장 많아 선거 막판 표심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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