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첫 美이민 123주년…앤디김 “이젠 한인인 게 멋진 일이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9일 14시 59분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한인단체 관계자들.(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금지)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한인단체 관계자들.(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금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유산과 전통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재미 한인들의 가치가 바로 미국의 가치임을 기억하라.”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영 김 공화당 의원은 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미 의회 건물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기념행사에서 재미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주 한인의 날은 123년 전인 1903년 1월 13일 첫 한인 이민자의 미국 입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치고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김 의원은 “내가 여기 처음 왔을 때는 어린 소녀였는데, 수십 년이 지나 선출직 공직자가 될 거라고 누가 상상했겠느냐”고 했다. 이어 “미국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다음 세대도 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계 최초로 미 연방 상원에 입성한 앤디 김(뉴저지) 민주당 의원은 “저의 10살, 8살이 된 아들들을 보면 제가 그 나이 때 점심으로 김밥이나 김치를 가져가면 놀림을 받았던 일이 생각난다”며 “요즘은 ‘트리이더 조(미국 식료품 체인)’에서 김밥을 팔고, 한인인 것이 멋진 일이 됐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데이브 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들과 친한파 의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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