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 문제가 생긴 10살 아들을 공항에 홀로 남겨두고 부모가 비행기를 타버리는 황당한 일이 스페인 공항에서 일어났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여권에 문제가 생긴 10살 아들을 공항에 홀로 남겨두고 부모가 비행기를 타버리는 황당한 일이 스페인 공항에서 일어났다.
USA투데이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 터미널에서 남자아이가 혼자 있는 모습이 공항직원에게 목격됐다.
공항 측은 아이를 임시 보호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부부가 탄 비행기의 출발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어 아직 이륙하지 않은 항공편에서 해당 부부를 찾아 내리게 하고 아이를 인계했다.
여권에 문제가 생긴 10살 아들을 공항에 홀로 남겨두고 부모가 비행기를 타버리는 황당한 일이 스페인 공항에서 일어났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 “아이 데려가라”…친척에 연락만 남겨
이 황당한 사건은 한 공항 직원이 틱톡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직원에 따르면, 부부는 탑승 직전 아들의 여권이 만료된 사실과 여행지 입국에 필요한 비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이를 공항에 남겨두고, 친척에게 “아이를 데려가라”는 연락만 남긴 채 그대로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부부를 아동 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연을 틱톡에 올린 공항 직원 (틱톡 영상 갈무리) ■ “그 사이 사고라도 나면”…비판 쏟아져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보호자 없이 아동을 혼자 있게 할 수가 있냐?” “부모가 제정신이 아니다” “친척이 올 때까지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데 어떻게 10살짜리를 혼자 공항에 두고 갈 수 있냐” “그 사이 예기치 못한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2살 유아가 부모와 떨어져 있다가 수하물 컨베이어벨트에 휩쓸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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