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8분경 신장 위구르자치구 이리카자흐자치주 샤타 관광지에서 현수교 케이블 중 하나가 끊어지면서 다리 상판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며, 22명은 경상으로 전해졌다.
■ “사람들이 흔들었다” 증언도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다리의 강철 케이블 하나가 갑자기 끊어지더니, 사람들이 아래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바람이 불고 있었으며, 일부 관광객들이 걸으면서 다리를 심하게 흔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지 당국은 사고 직후 다리를 전면 폐쇄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중국 신장의 한 관광지에서 출렁다리 케이블이 끊어져 29명이 하천으로 추락했다. (엑스) 사고가 난 출렁다리는 샤타 관광지에서 스릴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평소에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 1년 전에도 케이블 끊어져…반복된 안전사고
이곳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케이블 일부가 끊어지며 다리 상판이 기우는 일이 있었다. 당시 당국은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정기 점검과 유지보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1년여 만에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중국 내 ‘스릴형 관광지’의 안전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신들은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출렁다리나 유리다리 등 체험형 관광지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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