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동부 러에 양도하는 종전안 그대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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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26일 23시 49분


英일간 더타임스 보도 “젤렌스키에 선택권 없다고 판단”
“유럽 여론도 돌아설 것으로 예상”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도하는 방안이 포함된 종전안을 그대로 확정 지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이 종전안에 서명하는 것밖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유럽은 경기 침체 위협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막대한 지원에 반대하는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트럼프의 예상이다.

최근 트럼프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중재에서 발을 빼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미국이 양측에 제시한 종전안에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미국이 러시아 영토로 인정할 것 △2022년 2월 러시아가 전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권을 인정하는 것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배제하는 것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는 전날 모스크바로 날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했는데, 그와 가까운 소식통은 “트럼프의 시각은 (러시아에 점령된) 땅은 (우크라이나가) 빼앗긴 것이고 그것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합의된 내용은 러시아의 점령지가 계속 그 상태로 유지되는 점”이라며 “러시아는 점령지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그 부분은 이미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종전안을 거부한다면 전쟁은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미국이 발을 빼고 지원을 끊으면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무기와 자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자금 지원 중단은 실제로 무기 지원 중단만큼이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그 자금을 다른 동맹들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구입하는 데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서 젤렌스키와 만나 15분간 대화했으나 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회담에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는 텔레그램에서 “좋은 회의였고 일대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논의된 모든 것에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논의 주제들이)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와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 전쟁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고 지속적인 평화를 포함한다”며 “우리가 공동 결과를 달성한다면 역사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매우 상징적인 회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장례식 참석 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두 나라가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제 양측은 (합의를) ‘마무리 짓기(finish it off)’ 위해 아주 고위급 회담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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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추천 많은 댓글

  • 2025-04-27 08:03:12

    트럼프 저 저질시키 비인간적인 놈이다. 앞으로 힘이 쎈 놈들은 주저없이 타국을 침공해서 영토를 뺏어도 되는 고대로 가는 세상. 다 트럼프 저 시키가 문제네

  • 2025-04-27 03:37:16

    이게 무슨 종전안이냐.. 푸틴 손들어 주기지.. 김정으니가 보고 웃는다..

  • 2025-04-27 14:28:45

    믹국이 라시아 편인가 우크라는 하인취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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