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그랜드캐니언 여행 한인가족 실종 2주…탑승추정 차량 트랙터 깔린채 발견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3월 27일 10시 11분


X 갈무리 @Dept. of Public Safety
X 갈무리 @Dept. of Public Safety
미국 애리조나주 고속도로에서 실종된 한국인 일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발견됐으며, 추가로 유해가 확인돼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26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그랜드 캐니언을 여행하다 실종된 한국인 일가족과 관련해 당국이 연쇄 추돌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부는 40번 고속도로에서 추가로 발견된 유해가 실종된 가족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3일, 50대 자매 2명과 그들의 딸이자 조카인 30대 여성 1명이 미국 여행 중 실종됐다. 이들은 그랜드 캐니언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중 40번 고속도로에서 마지막 위성 신호가 잡힌 뒤 2주간 행방이 묘연했다.

실종 당일, 해당 고속도로에서는 강력한 눈 폭풍으로 인해 대형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22대 차량이 연루되었고 16명이 다치고 2명이 사망했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부는 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실종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측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은 추돌 사고로 인해 트랙터 트레일러 아래로 밀려 들어갔으며, 2024년형 BMW로 확인됐다. 한국인 가족 일행이 빌렸던 렌터카와 같은 차종이다.

이어 유해도 발견됐다. 그러나 유해가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애리조나 공공안전부의 바트 그레이브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발견된 유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한 명의 시신인지 여러 시신인지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라고 말했다.

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사고 당시 일부 차량이 화재로 심하게 훼손됐으며, 20시간 이상 불탄 차량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원 확인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수사 당국의 협조 요청 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랜드캐니언#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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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 2025-03-27 14:03:42

    아 참, 이제서 찾으면 어떡하니, 이 미국 경찰아. 아무리 대륙성 기질이라고 해도 그렇지. 정말 너무 헌다. 그럼 아직도 사고난 그대로 고속도로 가에 그냥 놔둔 모양이네.

  • 2025-03-27 13:24:40

    결국 교통사고 실종이었나보다. 교통사고야 조심해도 나는 거니. 평소는 안전한 직선 길이고 차도 별로 안 다니는 길이지만, 눈이 왔으니, 그리고 무리한 운행을 선택하신 움명이었네. 명복을 빕니다.

  • 2025-03-27 11:33:48

    이런 시기에 스스로 위험한 지역에 가서 죽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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