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법조인 존 노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사진)가 20일(현지 시간) 부차관보 취임 선서를 마치고 업무에 들어갔다. 또 다른 한국계 미국인 케빈 김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로 발탁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부 및 국방부 부차관보로 한국계 인사가 나란히 중용된 것이다.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부차관보는 연방 검사,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의 법률 고문 등을 지냈다.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한국의 중앙부처 국장급에 해당한다. 동아시아 안보 및 국방 전략을 개발하고 한국 일본 대만 등 미국의 역내 동맹국과의 군사 협력 강화도 주도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20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직접 대화 의지를 강조하며 “그도 나의 귀환을 반길 것”이라고 했다. 이를 감안할 때 노 부차관보 또한 북핵·미사일 대응에 관한 한국과 미국의 협력, 한미 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 등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차관보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인 2018~2020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의 보좌관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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