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하마스에 휴전안 수용 촉구…“지금이 실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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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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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휴전안 테이블 위에…달성 못하면 하마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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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하마스에 가자지구 휴전안을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1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휴전을 지금 당장 이뤄내기로 결의했다”면서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마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지금 매우 강력한 휴전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하마스는 ‘예’라고 대답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우리는 또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 음식, 물, 약, 피난처를 제공하는데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헤르초그 대통령은 “우리는 인질들의 즉각적인 귀환을 희망한다”면서 “이는 국제사회 최우선 과제”라고 화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전 요르단에서 “이스라엘은 강력한 제안을 했고, 하마스는 이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이상의 지연도, 변명도 안 된다. 지금이 바로 행동에 옮기 그때“라면서 ”우리는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후 블링컨 장관은 예루살렘으로 이동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차치 하네비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면담도 예정돼 있다. 오후엔 케렘 샬롬 교차로와 아슈도드 항구를 방문해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노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논의 중인 협상안에는 40일간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20~33명을 귀환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000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되는 인질에는 여성,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 중질환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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