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각지서 120만명 전기 끊겨…1년전에 비하면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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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2일 2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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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중발사체 151개 중 92개 격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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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50개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로 21일 밤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한 후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1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전기가 끊겼다고 우크라 대통령실 관리가 말했다.

22일 가디언 지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쿨레바 대통령실 부실장은 동북부의 하르키우주 70만 명, 남서부 오데사주 20만여 명, 중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20만 명 및 중동부 폴타우아주 11만 명 등 121만 명이 단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 침공 첫해인 2022년에 동절기가 시작되는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까지 일주일 혹은 열흘 간격으로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 파괴했다. 이로 해서 심할 때는 우크라 전역에서 1000만 명이 전기 없이 지내 취사와 난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동절기에는 러시아의 인프라 공격이 뜸했다. 우크라는 전쟁 전에 전기를 이웃 나라에 수출했으며 지난해 후반기 소량이나마 수출을 재개했다.

이날 러시아 공격 후 우크라 에너지 당국 우크레네르고는 전력망에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로부터 긴급 전기를 지원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 군은 21일 밤 러시아가 발사한 공중 공격체 151개 중 92개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발사 공격체는 샤헤드 무인공중비행체(드론) 63기, 이스칸데르 M 탄도미사일 12기, Kh-101 순항미사일 40기 등이다.

격추된 발사체는 드론 55기 및 미사일 37기라고 국방부는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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