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왔다”…상하이 애플 매장 개장식 장사진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22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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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랑 아낌없이 과시…“중국보다 중요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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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에 새로 들어서는 애플 매장 개장식에 직접 참석한 가운데 행사 12시간 전부터 매장 앞이 장사진이 펼쳐질 만큼 현지 호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중국 메이르징지신원 등은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 저녁 7시(현지시각) 정각에 팀 쿡 CEO가 애플스토어 징안점의 문을 직접 개방했다고 전했다.

애플스토어 징안점은 부지 면적이 3835㎡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애플 매장으로, 뉴욕 5번가에 이어 두번째로 큰 애플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애플은 현재 중국 본토 24개 도시에 4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폰이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팀 쿡 CEO는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1년여 만에 세 번째로 중국을 방문했다.

팀 쿡 CEO는 중국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에 “이 비범한 도시에 돌아오는 것은 늘 나를 기쁘게 한다”고 멘트와 함께 ‘니하오’의 상하이식 사투리인 ‘눙하오’라고 인사하며 친근감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중국 최대 전기차기업 비야디, 애플 공급업체 렌즈테크놀로지 등과의 회의에서 “애플 공급망에서 중국보다 더 중요한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애플은 이달 초 자사의 모든 제품 라인을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의 연구센터를 확장하고, 올해 말 광둥성 선전에 새로운 응용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일 상하이 도착한 팀 쿡 CEO는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의 애국소비가 성향이 강화된 가운데 팀 쿡 CEO의 이런 구애작전이 충성도가 높은 중국의 애플 팬층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첫 6주간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했다. 반면 중국 화웨이는 같은 기간 매출이 64%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9.4%에서 16.5%로 늘어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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