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청년실업률 15.3%…통계방식 바꿨지만 취업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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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1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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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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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월 청년 실업률(만 16~24세)이 15.3%를 기록했다. 취업률 통계 방식에서 중·고교·대학 재학생을 표본에서 제외했지만,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6∼24세 청년의 2월 실업률이 15.3%로 나타났으며, 25∼29세는 6.4%, 30∼59세는 4.2%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 1월(14.6%)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5~29세 2월 실업률은 지난 1월(6.2%) 대비 0.2%P, 30~59세 실업률은 지난 1월(4.1%) 대비 0.1%P 올랐다.

앞서 당국은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월부터 12월까지 통계 발표를 잠정 중단했다.

중국은 중·고교·대학 재학생을 표본에서 모두 제외해 실제 구직자만을 대상으로 한 실업률 통계를 지난 1월부터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는 실업률이나 노동지표와 관련한 국제 기준을 정하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과는 다른 것이다. ILO의 기준을 따르는 국가들은 고교·대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구직 활동에 나설 경우 취업자나 실업자로 분류하고, 일자리를 찾지 않는 재학생만 계산 대상에서 뺀다.

중국 당국이 통계방식까지 바꿨지만, 여전히 청년 실업률은 14~1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부진으로 여전히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하고 1200만개 이상의 도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올해 대학 졸업 인원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179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져 구직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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