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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나발니 측근 “나발니 시신, 모친에게 인계돼”
뉴시스
업데이트
2024-02-25 06:54
2024년 2월 25일 06시 54분
입력
2024-02-25 06:54
2024년 2월 25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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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그의 모친에게 인계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나발니의 측근인 이반 즈다노프는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16일 옥중 사망한 나발니의 시신을 유족들에게 곧바로 인계하지 않았다. 이후 나발니의 모친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당국이 비밀 매장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의 모친은 나발니가 사망한 지 6일 만에야 시신을 확인했다.
또 나발니의 부인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영상을 통해 “내 남편의 시신을 달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남편이 살아있을 때도 고문했고, 지금도 그를 계속 고문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은 나발니가 사망한 지 9일째 되는 날로, 정교회 교인들은 곳곳에서 나발니를 기리는 추모식을 이어갔다.
러시아인들은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거나,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인권단체 ‘OVD-Info’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5분 기준 러시아 9개 도시에서 최소 27명이 나발니의 추모식에 참석했다는 이유 등으로 구금됐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갑작스럽게 숨졌다. 교도소 측은 나발니가 산책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나발니 측과 국제사회는 푸틴의 지시로 살해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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