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소비자물가 3.1%↑…41년만 가장 큰 폭 상승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9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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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원자재 등 가격 상승 영향"

일본의 지난해 평균 소비자물가지수가 41년 만에 큰 폭 상승했다.

19일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2020년=100) 종합지수가 105.2로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연간 CPI 상승률이 3%를 넘은 것은 제 2차 석유 위기 영향을 받았던 1982년(3.1%) 이래 41년 만에 처음이다. “1975년 이후 48년 만에 역사적인 상승폭”이라고 TBS는 짚었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달러 대비 엔화 약세·일본 내 수요 증가로 식료품 등 가격 인상이 전체적인 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

신선제품을 제외한 식료품은 8.2%나 뛰었다. 1975년 13.9% 이후 48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구체적으로 ▲계란 28.7% ▲햄버거 14.6% ▲초콜릿 9.4% 등이었다.

이외에도 ▲세탁용 세제 13.1% ▲휴대전화 기기 9.8% ▲숙박료 17.3% 등이었다. 신선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종합지수는 4.0% 상승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난해 12월 CPI는 106.4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3% 상승했다. 28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률은 전달 대비 0.2% 포인트 둔화됐다. 성장률은 지난해 6월 2.2%를 기록한 이래 18개월 만에 낮은 수준이었다.

전기요금, 도시가스비용 등이 하락하고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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