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이-팔 2국가 해법’ 압박…“그것밖에 방법이 없다”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9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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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이 가자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국가 건립’ 구상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없이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보 문제와 가자지구 재건이라는 단기적 과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대응했다.

매튜 밀러 미(美)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역내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안보 문제에 관해 제공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이스라엘은 지금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와의 전쟁 후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일에 반대하며 이런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포함한 역내의 항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 보장 방안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던 것에 비추어보면, 미국의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주권국가로 공존)과 이스라엘의 주장이 상충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오랜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철통”이라며 “이것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뭔가를 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이스라엘에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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