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어린이 병사 동원”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4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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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아이들 폭발물 채소봉지에 담아 다른 곳으로 운반”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 유발…학교에서 군사 훈련 받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PIJ)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어린이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IJ는 하마스보다 세력이 작으며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에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최근 확보한 자료와 동영상, 사진 등을 통해 이들 조직이 가자 지구에서 어린이들을 전쟁에 동원할 것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폭스뉴스에 최근 가자 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압수한 자료는 최근 것이라며 “미성년자들이 테러 활동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아이들이 하마스의 지시로 폭발물을 채소 봉지에 담아 다른 곳으로 운반하고 있다”며 착취 사례 중 하나를 제시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를 침공해 30명이 넘는 미국인을 포함해 1200여 명을 살해하고 24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았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미성년자 170여 명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테러 활동을 돕고 있다”며 “하마스는 어린 이들에게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은 학교와 여름 캠프 등에서 이론을 겸비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총이나 로켓추진유탄(RPG) 등 무기를 들고 있는 어린이 병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여름 캠프에서 아이들에게 총기를 사용하고, 터널에서 공격하고, 탱크와 싸우고, 군인들을 납치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여름 캠프는 아이들을 하마스 대원으로 키우기 위한 군사 훈련의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18세 미만은 징집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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