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집트대통령, 전화회담 중 가자지구 휴전 합동요구 밝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0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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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전을 목표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 공동 발표
국제사회의 노력과 '팔'독립국 건설등 2개국 해법강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화 회담을 하면서 두 나라가 가자지구의 정전을 위해 합동해서 노력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타스,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친 뒤 이집트 대통령실은 성명을 발표, “두 나라 대통령들은 함께 가자지구의 정전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관해 국제 사회가 책임감을 가지고 공동대처 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강조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문제의 포괄적이고 공정한 해결책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방법은 2개국 해법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제법과 국제사회의 관련 결의에 따라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집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가자지구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린 인도주의적인 참상을 겪고 있으며, 이런 사태가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최근 이를 위해 이집트 정부가 기울인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집트는 1979년 이스라엘과 교전끝에 평화조약을 체결했다. 이집트는 그 이후로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과 분쟁 때마다 평화를 위한 중재역을 맡아왔다.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시작된 이후로도 이집트는 카타르, 미국과 함께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잡혀 있는 인질과 포로들의 교환을 중재하고 가자지구의 교전 상황을 진정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은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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