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마스 성폭력 끔찍…젊은 여성 석방 거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6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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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할 수 없는 잔혹 행위…모두가 강력 규탄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성폭력 의혹을 두고 전 세계의 규탄을 촉구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가 10월7일 테러 공격 당시 여성과 소녀에 대한 테러로 성폭력을 활용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신에서는 하마스가 여성을 상대로 잔혹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최근 며칠 동안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몇 주 동안 (알아크사 홍수) 공격의 생존자와 목격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잔혹 행위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를 공유했다”라며 “여성 성폭행과 살아있는 상황에서의 신체 훼손”을 거론했다.

이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여성과 소녀에게 살해보다 더한, 가능한 한 가장 큰 고통을 안겼다”라며 “이는 끔찍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상은 벌어지는 일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피해자는 주로 20~39세 여성으로, 하마스가 휴전 기간 인도를 거부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젊은 여성에 대한 하마스의 석방 거부가 합의 파기와 휴전 종식의 원인”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취지로 “우리 모두,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와 기업은 모호한 태도 없이, 예외 없이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성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해야 한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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