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내년 1월 치러지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선거 개입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현재로서 대만에 대한 대규모 침공을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0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29일(현지시간) 열린 뉴욕타임스(NYT) 딜북서밋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현재로서 중국 지도부는 자국 내부 문제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이유로 대대적인 침공을 고려하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이 총통은 또 “현재 중국은 국내 경제, 재정, 정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도 전쟁은 선택지가 아니고 평화와 안정 만이 각 측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이 다가오는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하는데 여전히 관심이 있으며,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기울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996년 이후 중국은 대만의 모든 주요 선거에 영향을 행사했는데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강압이 포함된다“며 ”중국이 이런 전술을 포기하기를 바라는 대신 대만은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중도 제2 민중당 커원저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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