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러 무기 거래에 “양국 협력은 주권국 사이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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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4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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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프랑스 외교부가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를 비난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은 두 주권국가 사이의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외교부는 내달 1일부터 프랑스, 독일 등에 대한 일방적 비자면제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외국의 인적 왕래 서비스의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비자면제 국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해당 국가의 일반 여권을 소지한 사람이 사업, 관광, 친척 및 친구 방문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경우 15일을 초과하지 않을 시 비자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대만해협의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국과 영국 정부 간 다우닝가 합의에 대해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남중국해, 동중국해 문제는 한국과 영국이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라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에게 중국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다우닝가 합의를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 역내에서의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 일체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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