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방미 초청에 ‘전향적’ 자세…“미국과 계속 의사소통 원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3일 15시 45분


중국 정부는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미국이 외교부장에 복귀한 왕이(王毅) 당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워싱턴에 초청한데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일본 교도통신과 로이터 통신의 관련 질의에 대해 “중국은 미국과 의사소통을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짧은 성명을 발표하고 더는 상세한 내용에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당시 친강(秦剛) 외교부장을 방미 초청했다.

하지만 친강 외교부장이 별다른 사유를 공표하지 않은 채 7월에 경질당하자 미국 측은 다시 외교사령탑에 오른 왕이 주임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1일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전날 국무부를 찾은 중국 외교부 양타오(楊濤) 북미대양주 사장(국장)에 왕 외교부장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밀러 대변인은 초청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이 답해야 할 사항이지만 중국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중국 측의 반응이 주목을 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