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 활짝 문 여는 일본…오늘부터 ‘공연·예술 비자’ 대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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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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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aespa) 지젤(왼쪽부터), 닝닝, 카리나가 콘서트를 위해 2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에스파는 오는 5월 8일 새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로 컴백한다. 2023.4.27/뉴스1
그룹 에스파(aespa) 지젤(왼쪽부터), 닝닝, 카리나가 콘서트를 위해 2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에스파는 오는 5월 8일 새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로 컴백한다. 2023.4.27/뉴스1
일본 정부가 1일부터 공연을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가수 등을 대상으로 연예인 비자라고 불리는 ‘흥행 비자’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30일 요미우리신문은 흥행 비자가 완화되면 거물급 아티스트들이 장기간 일본 내에서 투어 공연을 하거나 무명 가수라도 쉽게 일본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요건 완화는 국제적인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출입국관리·난민인정법에 관한 법무성의 개정령에 따라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보수가 하루 50만 엔(약 450만 원)을 넘는 체재일 수가 15일 이내인 경우 △음식물 유상 제공 없이 객석 규모가 100명 이상인 경우 △국가 및 학교 등 공적 행사에 출연하는 경우 중 하나를 충족해야 했다.

완화 요건에 따르면 체재일 수가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한 달 가까이 전국 각지를 돌며 열리는 투어 공연 추진이 더 쉬워진 것이다.

또 객석 규모는 스탠딩석을 포함해 음식물 유상 제공하는 경우도 인정된다. 술을 제공하는 라이브 하우스 공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 세 가지 주요 요건을 만족하지 않는 경우에도 절차는 훨씬 간략해진다.

기존에는 2년 이상 해외 활동 경험이 있거나 무대 규모가 13㎡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행사 주최자가 외국인 흥행이 관한 업력이 3년 이상이라면 두 조건과 상관 없이 입국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절차의 까다로움 때문에 젊은 아티스트들의 입국이 어렵다는 자국 내 음악·예능 관계자들의 지적을 토대로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갓 데뷔한 신인도 세계 음악시장 규모 2위인 일본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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