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창, 마크롱과 회담…“국제현안 관련 협력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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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 전통 영역 이외 환경보호 새 영역서 협력도 심화

유럽 순방 중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만나 국제현안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이날 오후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이번 프랑스 방문은 양국 정상 간 중요한 공동인식(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며 양국 간 협력 강화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과 프랑스는 각자 장점을 갖고 있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핵에너지, 항공 등 전통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협력해 실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우리 기업들이 프랑스에 투자하는 것을 격려하고 프랑스 기업이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 공통의 전략관(전략적 관점), 대국관(대국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국제사안과 연관해 프랑스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상대방의 유익한 구상을 지지하며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도를 중시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며 양국간 전략대화, 고위급 경제대화 등을 통해 항공, 핵에너지, 농식품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중국 기업들이 프랑스로 와서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환경보호, 신재생에너지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도전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 양국은 다자주의 유지을 고수하고 국제사회의 단합과 국제적인 문제 해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구체적인 논의 사안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방문 기간 리 총리는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등과 회담을 갖고 프랑스 상공계가 주관한 만찬식에 참석했다. 아울러 22~23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금융회의인 ‘뉴 글로벌 파이낸셜 팩트’에 참석해 기조연설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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