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이어 두번째 흑인 합참의장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5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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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미국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 사진 출처 미 공군 웹사이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61·사진)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브라운 총장이 새 합참의장이 되면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에 이어 30년 만에 나온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이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함께 두 명의 흑인 수장이 미군을 지휘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브라운 총장 임명을 공식 발표한다. 브라운 총장은 미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올 10월 취임할 예정이다. 미 합참의장은 국방부 장관과 함께 미군 최고위직으로 대통령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핵심 자문 역할을 한다.

1962년 텍사스 출생인 브라운 총장은 공군사관학교가 아닌 ROTC 출신이다. 전투기 조종사로 중동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활약했으며 2020년 6월부터 공군 참모총장을 역임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브라운 총장은 1987~1988년 까지 군산 공군기지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다. 2007~2008년에 다시 군산에서 제8 전투비행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2018~2020년 미국 인토태평양 사령부 산하 태평양공군사령관을 역임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상황에도 밝다.

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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