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끌려간 우크라 어린이 송환 위해 시진핑에게 도움 요청”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29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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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러시아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략자와 수많은 어린이를 납치한 테러리스트들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해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과 기타 많은 사람이 무언가를 시도하고자 했으나 지금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나는 그래서 중국 지도자에게 이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시 주석과 러시아의 침공 시작 이후 첫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에 있어서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서방은 사실상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지 않음으로써 두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불법적으로 추방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지난해 2월24일 침공 이후 1만 6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러시아로 이송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전쟁의 공포로부터 구했다고 주장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시설 및 위탁 가정으로 보내졌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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