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결코 용인못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7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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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7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총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하고, 이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지 공영 NHK와 요미우리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7시 47분, 7시 57분 북한이 서안 부근에서 북동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각각 1발씩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2발의 탄도미사일 모두 최고고도가 약 50㎞, 비행거리가 약 350㎞라고 밝혔다.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발 모두 변칙 궤도(고각 발사)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선박, 항공기에 대한 피해 정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방위성이 경계·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해상보안청은 항행 중인 선박에게 향후 정보에 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탄도미사일의 거듭된 발사 등 북한에 의한 일련의 행동은 우리나라, 지역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며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앞으로 각종 미사일 발사, 핵실험 실시를 포함해 추가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며 “계속 미국, 한국 등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며 필요한 정보 수집, 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평화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 관리 센터에 설치된 관저 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소집 팀을 소집했다. 정보 수집, 피해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다 해 국민에게 신속·적확한 정보 제공 ▲항공기, 선박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 확인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한 만전 태세를 취할 것 등을 지시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7시47분경부터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은 각각 37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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