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화웨이-반도체 전쟁 이어 이젠 풍선전쟁까지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4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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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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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이 무역전쟁, 화웨이를 둘러싼 기술 전쟁, 반도체 전쟁에 이어 최근에는 정찰 풍선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등 미중 패권전쟁이 점입가경이다.

◇ 트럼프 집권 직후부터 무역전쟁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집권 직후부터 중국에 무차별 관세폭탄을 퍼부으며 미중 패권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미국이 대중관세 폭탄을 아직까지 완전히 취소하지 않아 미중의 무역전쟁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 화웨이 둘러싼 기술 전쟁 : 이후 트럼프는 2018년 화웨이가 ‘스파이웨어’를 심는 방법으로 해당국의 기밀을 빼내가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화웨이 장비 보이콧 운동을 벌었다.

특히 그해 12월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캐나다에서 체포했다.

미중이 패권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술 분야의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사건 이후 미중은 본격적인 기술 전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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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반도체 전쟁 : 이후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집권한 이후 지난해부터 미중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반도체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7일 특정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출 금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 등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며 중국을 포위하고 있다.

◇ 올 들어 풍선 전쟁 : 그랬던 미중이 올 들어서는 정찰 풍선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잇달아 북미 상공에 나타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하자 중국도 자국 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확인됐다며 이의 격추를 추진하고 있는 것.

미국이 미확인 비행물체를 문제 삼자 미국도 중국 영공에 미확인 비행물체를 띄우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며 중국이 맞불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12일 휴런 호수 상공에서 포착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미군이 미국 미시간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위치한 휴런호수 상공에 뜬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한 것.

이로써 미국과 캐나다가 중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한 것은 4번째가 됐다.

지난 4일 중국의 정찰풍선이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된 것을 비롯, 지난 10일 미국 알래스카에 이어 11일 캐나다 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각각 격추됐다.

◇ 중국도 반격에 나서 : 이에 중국의 관영언론은 12일 주요 해군기지가 있는 항구 도시 칭다오 인근 해역 상공을 비행하는 미확인 비행물체를 포착했으며, 이를 격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이 지난해부터 중국 관련 당국의 승인 없이 중국 영공을 10회 이상 불법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중이 지난해에는 반도체 전쟁을 벌였다면 올해는 풍선 전쟁이 벌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후시진 환구시보 전편집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는 ‘UFO(미확인 비행물체)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매우 미스터리하다”고 밝혔다.

미중 패권전쟁의 판세가 한쪽으로 분명하게 기울기 전까지 이 같은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양국이 다음에는 어떤 전쟁을 벌일까?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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