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지질과학연구소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4시17분쯤 튀르키예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쉬 지역에서 규모 7.9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튀르키예 중남부에서 시리아와의 국경에 가까이 위치한 지역이다. AFP통신은 이로 인해 시리아와 레바논, 이스라엘, 키프로스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건물 잔해에 묻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이동통신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며 휴대폰을 이용한 전화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지안테프에 거주하는 언론인 에예드 쿠르디는 지진이 발생한 지 1분도 안 돼 최대 8차례의 강한 여진이 발생해 집에 있던 물건들이 땅에 떨어졌다고 CNN에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카흐라만마라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말을 전한다”며 “재난위기관리청의 협조 하에 모든 조직이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지 국영방송 TRT는 건물이 파손되고 건물 밖으로 달려나간 사람들이 눈 덮인 거리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는 한 목격자를 인용, 진동이 약 1분간 지속되고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