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매코널, 중국 정찰 풍선 “바이든 대응, 너무 늦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6일 0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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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자국 상공에서 중국 정찰 풍선이 발견돼 격추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늘 그렇듯이 국방과 외교 정책에 관해 바이든 행정부는 처음에는 너무 우유부단한 반응을 보였고 그리고 나중에는 너무 늦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우리의 영공을 조롱하게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래스카의 알류샨 열도와 캐롤라이나 해안 사이에 미국인들, 캐나다인들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고 이 풍선이 바로 격추될 수 있던 곳이 아무 곳도 없었다는 점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중국의 뻔뻔함을 상기시켜줬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주권을 수호하고, 힘의 메시지를 보내고, 억제력을 강화할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중남미 등에서 유사한 풍선이 포착됐다는 발표와 관련에서는 미국이 동맹국과 협력해 “중국의 뻔뻔한 스파이”를 방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 정부는 알래스카 알류샨 열도에 풍선 진입을 확인했다. 같은 달 30일 캐나다 영공을 거쳐 31일 미국으로 다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월31일 처음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후 2월4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지시를 내렸으며, 미국 영공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상공에서 격추됐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중국이 미국 대륙의 전략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한 이 풍선은 미국 영해 상공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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