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은 중국 외교부를 인용, 왕이 정치국 위원이 전날 밤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가진 뒤 돌발 사태에 대해 차분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통했다고 전했다.
왕이 위원은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이며 항상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한다. 근거 없는 억측과 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미주에서 관측된 정찰 풍선이 기상 및 과학 연구용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해당 사건을 정치화해 중국의 국제 위상을 떨어트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은 자국 본토 상공의 고고도 정찰 기구(surveillance balloon)를 탐지해 추적 중이며 이 정찰 풍선이 중국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데 이어 남미에서도 표류 중인 중국 정찰 풍선이 포착됐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당초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오는 5~6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정찰 풍선 포착을 계기로 방중 계획은 전격 연기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