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얻어낸 우크라, 이젠 눈은 전투기로…“결국 받게될 것” 자신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7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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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이번엔 서방에 4세대 전투기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유리 삭 우크라이나 국방부 고문은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으로 큰 허들(장애)은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이다. 우리는 F-16 전투기뿐만이 아닌, 4세대 전투기 (모두를)를 원한다”면서 “만약 우리가 서방의 전투기를 손에 쥐게 된다면, 전장에서 엄청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서방은 우리에게 중화기 지원을 주저했지만, 결국 중화기를 지원했고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지원을 원치 않았지만, 숙고 끝에 건넸다. 또 그들은 우리에게 전차를 지원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지원을 결정내렸다. 핵무기 외에 우리가 얻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과 미국 정부는 장고 끝에 주력 탱크 지원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독일 정부가 자국 주력 탱크 레오파르트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제3국의 재수출도 허용한 데 이어 미국도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 31대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차에 만족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을 격퇴하기 위해선 서방이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그는 공고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금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눴는데, 우리에게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것은 꿈이자 과제”라고 덧붙였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연구원은 서방이 전투기마저 지원한다면 우크라이나 공군이 공대공(空對空), 공대지(空對地) 전투에서 큰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크라군이 전투기를 얻게 된다면 러시아군의 지대공(地對空) 미사일에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투기는 최전방에서 고도를 낮게, 비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유효사거리 등 옵션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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