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앞둔 美 해리스 부통령 “北 미사일 발사 역내 안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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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9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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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재개와 관련해 “역내 안정을 위협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8일 일본 요코스카 미국 해군기지를 방문해 미 국축함 USS 하워드함에 승선해서 한 연설에서 “북한이 며칠 전(25일)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일부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연설 북한이 28일 저녁 탄도미사일 2발을 재발사하기 몇 시간 전에 이뤄졌다.

그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옹호하며 강화·증진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관련한 우리의 본질적인 임무 중 하나”라며 “그러나 이런 규칙과 규범이 점점 더 위협받고 있음을 다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러시아와 대해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한 전쟁으로 다른 주권 국가의 영토를 합병하려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과 관련해선 “중국이 국제 규칙에 기반한 질서의 핵심 요소를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주변국들을 강압하고 위협하기 위해 군사적·경제적 힘을 발휘했다”며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온한 행동을 목격했고, 가장 최근에는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도발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연습을 진행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6일에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것과 관련해 최근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무력 도발을 논의하고 대만 해협 내 평화와 안전 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대만해협) 현상에 대한 어떠한 일방적인 변화도 계속 반대할 것”이라며 대만의 자주국방을 지지하는 한편, 대만과 비공식적인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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