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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시진핑 퇴임” 주장한 中 인권운동가 국가권력 전복 혐의로 재판

입력 2022-06-23 13:25업데이트 2022-06-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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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의 저명한 인권운동가이자 법학자인 쉬즈융이 국가권력 전복 혐의로 비공개 재판을 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쉬즈융은 산둥성 동부 린수현 지방법원에서 국가보안혐의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하루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 사건을 알고 있는 한 사람은 재판부는 재판 말미에 나중에 선고가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인권운동을 하다 체포돼 4년간 수감을 생활을 한 쉬즈융은 2020년 2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해 “당신의 사람들이 나를 찾아 다시 감옥에 넣으려고 하고 있지만 나는 당신이 악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은 똑똑하지 못할 뿐이다”라며 “인민을 위해서 시진핑 당신은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쉬즈융을 지지하는 단체와 인권 단체는 이 재판에 대해 “극도로 공정하지 못하며 조작됐다”고 비판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인권변호사인 덩뱌오 “이런 정치사건은 법 또는 증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모든 재판 과정은 법원 뒤의 정치세력에 의해 지배된다”며 “이것은 정치적 재판이나 탄압”이라고 했다.

덩 변호사는 “정치범들에게 두 번째 재판은 일반적으로 첫번째 형기보다 길다”고 우려했다.

CNN은 시 주석 체제에서 지도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덩 변호사는 쉬즈융이 시 주석을 향해 올린 글이 종신형을 받을 수 있는 국가 전복혐의로 체포되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시 주석이 권력을 잡은 이후 그는 독재를 강화하고 개인에 대한 숭배를 촉진했다”며 “쉬즈융이 시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한을 쓴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했다. 하지만 물론 중국 정부는 이런 글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강사를 해온 쉬즈융은 2003년 광저우 유치장에서 구타당해 숨진 대학생 사건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다른 법학자들과 정국 정부가 대도시에서 시골 이주민을 구금하고 추방하는 악명 높은 제도를 폐지하는 캠페인을 했다.

이후 2010년 덩 변호사 등과 함께 ‘신공민운동(New Citizens’ Movement)‘을 이끌었다. 이 운동은 교육 평등과 공직자들의 부패 등을 주장하며 가두 시위와 토론회 등을 주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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