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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中탕산시 ‘고깃집 폭행사건’ 후폭풍…‘전국문명도시’ 자격 박탈

입력 2022-06-23 11:46업데이트 2022-06-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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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 탕산 ‘집단 폭행’ 사건의 여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3일 중국 청스바오(城市報)에 따르면 ‘중국정신문명건설지도위원회’는 탕산시에 부여한 ‘전국문명도시’ 자격을 정지시켰다.

청스바오는 전국문명도시는 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민들이 바비큐 먹을 때 별일이 없어야 하지만 “사람이 가게에 앉으면 재앙이 하늘에서 온다”는 것은 전국문명도시의 수치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탕산시는 지난 2011년 처음 전국문명도시로 선정된 이후 4년 연속 자격을 유지했다. 허베이성의 유일한 4년 연속 선정 도시이기도 했다.

중국에는 약 2000개의 도시가 있으며 이중 전국문명도시에 선정되는 곳은 284곳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평가는 지난 2020년으로 133개 도시가 선정됐으며 151개 도시는 자격을 유지했다.

전국문명도시는 단순히 도시의 크기에 좌우되지 않는다. 1인당 평균 GDP(국내총생산)와 수입, 사회보장, 법치, 인문, 치안, 생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가받는다.

탕산시의 전국문명도시 자격이 정지되면서 탕산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오를 뿐 아니라 지역 공무원의 인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지난 10일 발생한 이른바 탕산시 ‘고깃집 폭행 사건’은 현재 전국적이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사건 당일 저녁 한 무리의 남성들은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여성 4명에게 접근했지만 여성들이 거부 의사를 밝히지 이들의 머리채를 잡고 가게 밖으로 나와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이 남성들을 제재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여성 인권 문제로까지 번지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또 지역 정부가 사건을 쉬쉬하려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겨 인터넷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 여성들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피해자의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나쁜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떠돌았다.

CNN은 중국 국영 언론조차 탕산시가 폭행 사건 발생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행 제한을 강화하면서 취재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사태가 악화하자 허베이성 공안당국은 22일 4명의 여성의 상태를 발표했다. 피해자 4명 가운데 2명은 치료가 필요 없는 상태다. 나머지 두 명은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폭행을 가한 남성 9명은 구속된 상태다. 애초 탕산시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약 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조사에서 28분 후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당 경찰서 일부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파출소는 불가 2㎞가 안돼 도착 시간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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