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전승일’ 젤렌스키 “우리 역사 한 조각도 허락 못 해” 결의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9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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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제2차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9일 전승기념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며, 어떤 영토도 양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면 연설에서 “나치즘에 대한 승리의 날, 우리는 새로운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그 길은 험난하지만,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역사상 수차례 영토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자신들만의 길을 가진 자유로운 민족이었다”고 상기시키며 “우리 역사의 한 조각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반(反)히틀러 연합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나치즘을 패배시킨 우리의 조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이 승리를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로운 영혼을 구속할 수 있는 족쇄란 없다. 우리의 자유로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점령자는 없다. 우리의 자유민들을 통치할 수 있는 침략자란 없다”며 결의를 내보였다.

러시아는 올해 77주년을 맞은 전승기념일에 28개 도시에서 열병식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열병식에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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