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2채·자동차 26대·요트 1척…’ 푸틴 절친 재산 압류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15일 16시 43분


코멘트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된 푸틴 최측근 메드베추크. AP/뉴시스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된 푸틴 최측근 메드베추크. 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주하다 체포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빅토르 메드베드추크(68)의 재산을 압수했다. 친(親)러시아 성향 야당 지도자이자 사업가인 그는 지난 20년간 푸틴 대통령의 우군 역할을 해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반역죄로 기소된 메드베드추크의 재산 150여 건을 압류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순자산은 지난해 기준 6억2000만 달러(약 76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국은 “(압류 재산에는) 자동차 26대와 아파트 32채, 주택 23채, 대지 30필지, 주차장 17곳, 요트 1척 등이 포함됐다”고 했다. 또 “메드베드추크와 그의 부인 옥사나 마르첸코가 공동 소유한 25개의 회사 지분을 확인하고 압류했다”고도 했다.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반역 혐의를 받고 가택 연금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 사흘 만인 지난 2월 27일 도주했다. 수 주간 그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텔레그램을 통해 메드베드추크의 체포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 메드베드추크는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있다. 당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메드베드추크와 러시아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인들을 교환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이를 거절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