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피란민 아직 돌아오지 말라…화학무기·교전 재개 위험”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3일 18시 47분


코멘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으로부터 수도 키이우 등을 탈환했지만 피란민이 귀향하긴 이르다고 경고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13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교전이 멈춘 지역에서 러시아군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통신 등이 전했다.

말랴르 차관은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 집중하고 있지만 전쟁이 잦아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를 포함해 돌아오긴 아직 너무 이르다. 전역에 걸쳐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높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1000개가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여전히 막대한 무기를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50일째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항전에 밀려 키이우 일대에서 철수했다. 이후 친러시아 반군이 일부 장악한 동부 돈바스를 완전히 점령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키이우를 떠난 각국 대사관에 복귀를 요청했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탈환 이후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이 잇따라 이 지역을 직접 방문했다.

[런던=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