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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절도 사건’ 루브르 박물관…데 카르 관장 사임
뉴시스(신문)
입력
2026-02-25 08:08
2026년 2월 25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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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루브르 박물관 관장…2021년 임명
지난해 10월 보석 절도 사건 이후 사퇴 압박
로랑스 데 카르 루브르 박물관장이 22일(현지 시간) 보석 절도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 상원 문화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모습.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관장이 지난해 10월 발생한 보석 절도 사건 여파로 24일(현지 시간) 사임했다. 2026.02.25.[파리=AP/뉴시스]
지난해 10월 보석 절도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관장이 24일(현지 시간) 사임했다.
르몽드,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 격인 엘리제궁은 이날 로랑스 데 카르 박물관장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세계 최대 박물관이 주요 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에 내려진 책임 있는 행동”이라며 사직서를 수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데 카르 관장의 헌신과 탁월한 전문성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데 카르 관장은 2021년 마크롱 대통령이 첫 루브르 박물관 여성 관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9일 대낮 발생한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 이후 꾸준한 퇴진 압박을 받아 왔다.
사건 직후 한 차례 사의를 표명했으나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절도 사건의 주요 용의자 4명은 체포됐으나 1억400만 달러 상당의 보석 8점은 회수되지 못한 상태다.
사건을 조사하는 의원들은 지난주 70차례 청문회를 마친 중간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며 보안 시스템 등 ‘구조적 실패’를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초 발표된 감사원 보고서도 “루브르 박물관이 눈에 띄고 매력적인 사업을 우선시하느라 보안 강화 투자는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데 카르 관장은 사건 직후 프랑스 상원 문화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실패했다”라며 보안 미비를 인정했다.
특히 “단 한 대의 카메라만이 서쪽 방향을 향해 설치돼 침입이 이뤄진 발코니를 감시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설치된 카메라 전반에 노후 문제가 있어 박물관 외벽 감시가 불충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도난 알람은 사건 당시 모두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사건 이후 절도범이 이용한 창살을 교체하는 등 여러 긴급 조치를 취했으며, 박물관 부지를 대대적으로 개보수 현대화하는 ‘루브르-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여러 세계적 명작을 소장한 루브르는 연간 약 9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박물관은 절도 사건 외에도 파업, 티켓 사기 스캔들, 누수 문제 등으로 잇따른 홍역을 치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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