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리우폴에 아직도 10만 명 넘게 남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2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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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파트 단지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다. 2022.03.22. [마리우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파트 단지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다. 2022.03.22. [마리우폴=AP/뉴시스]

러시아가 항복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아직도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남아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임시점령지 재통합 장관은 현지 라디오 NV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고 우크린포름이 전했다. 베레슈크는 러시아 영향권 하에 있는 동부 루한스크 및 도네츠크와 크름반도를 관리하는 장관이다.

그는 “러시아 포위 이후 (마리우폴에서) 4만5000명이 대피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는지 알아야 한다. 아직 10만 명 이상이 그 곳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우크린포름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매일 증가하고 있다며 이날 현재 사망자가 3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포리아로 대피한 인원은 약 3007명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민간인 시설까지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로 인해 사상자가 속출, 거리엔 시신이 넘쳐나고 있다. 식수와 연료 등이 고갈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20일 인도주의 대피 통로를 여는 대신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했으나 우크라이나는 투항을 거부했다.

마리우폴은 남부 항구도시로,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돈바스(루한스크, 도네츠크)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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