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조만간 예루살렘서 러시아와 대화 할수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1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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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장소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을 재차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상대로 공개한 비디오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영국 BBC, 파이낸셜타임즈 등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회담 개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조만간 예루살렘에서 러시아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능하다면 이곳(예루살렘)이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올바른 장소”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 직후 나왔다. 그는 이스라엘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 침공을 나치의 유대인 탄압에 비유하며 감성에 호소했다.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양국을 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돼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연설에서도 베네트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중재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정상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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