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주재하 우크라·러 외무장관 휴전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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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0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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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오전 11시20분경 우크라이나·터키·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나 종전 협상을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 (올레그 니코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2022.03.10 © 뉴스1
10일(현지시간)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오전 11시20분경 우크라이나·터키·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나 종전 협상을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 (올레그 니코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2022.03.10 © 뉴스1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오전 11시20분(한국시간 오후 5시20분)경 터키 외무장관을 사이에 두고 휴전을 위한 첫 담판 협상에 들어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터키 남서부 지중해 연안 안탈리아주에서 만나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주재하에 휴전 협상을 시작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각 국간 유대 관계를 앞세워 이번 양국 갈등 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우크라이나·러시아·터키 등 3자 회담을 지속 추진해왔다.

터키 외무장관 중재 하에 진행되는 이번 회담은 약 90분간 진행되며 끝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별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양국 간 협상 과정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 가지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반대, 크림반도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독립국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도 나토 가입 포기를 비롯해 돈바스 지역에 대해서도 타협할 용의가 있다며 협상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달 24일 전쟁 발발 직후 나흘만인 28일 벨라루스 국경에서 첫 종전 협상을 벌인 데 이어 이달 3일과 7일 세 차례 만났지만 ‘인도주의 통로’를 마련하는 것 외에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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