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당, 우크라 군사·난민 본격지원 16.5조원 합의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9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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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집권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은 9일 아침 러시아 침공을 받고있는 우크라이나와 수백 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쏟아지고 있는 인근 동유럽 국가들을 지원하는 136억 달러(16조5000억원) 특별예산에 합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에 3억5000만 달러(4300억원)의 긴급 군사지원을 실행했다. 동시에 양당에 현재 협상중인 2022 회계년도 예산 항목에 100억 달러의 우크라 군사 및 인도적 구호 자금을 새로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양당의 전폭적 지지로 이 100억 달러가 136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2022 예산안에 포함된 것이다. 예산안이 통과되는 즉시 우크라이나 특별지원금이 실행된다.

미국 연방 2022 회계년도 예산은 지난해 9월30일까지 통과되었었야 하나 50 대 50인 상원에서 합의가 계속 지연돼 임시변통 예산으로 연방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 전년도 예산에 준해서 정부재정을 계속 집행하는 임시예산안만 3번 통과되었고 3월11일(금) 자정이 최근 임시예산의 종료 시한이다.

5조 달러(6100조원)에 육박하는 연방 총 예산 중 의회가 수정하고 승인하는 재량성 예산으로서 양당이 회계년도 개시 6개월이 가깝도록 싸우고 있는 예산은 1조5000억 달러(1800조원)다. 이 중 국방비가 78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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