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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美-러, 21일 ‘우크라 담판’…전쟁위기 속 돌파구 찾나

입력 2022-01-19 16:30업데이트 2022-01-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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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담판 자리에 다시 앉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제네바 회담은 외교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최후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벨라루스 배치에 대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1, 2월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후 “새로운 군사분쟁이 발생할 위험이 정말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다음달 10일 합동훈련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북부 접경 벨라루스 남부에 군대를 집결시킨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군의) 침공 병력이 거의 완성됐다”며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 러시아군 배치 상황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육군 10만6000명, 공군 및 해군 2만1000명 등 총 12만7000명 병력이 투입 준비를 마쳤다. 주요 시설 공격용 중거리미사일 발사대 36개를 갖춘 전술부대도 배치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교전 중인 우크라 남동부 돈바스에 러시아군 3000명이 주둔해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시사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재확인했다. CNN방송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전차미사일, 방공미사일시스템 등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군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를 오가며 군사훈련을 돕고 있는 사실도 공개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러시아 기업이 국제금융거래를 할 수 없도록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 차단하는 것을 비롯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사업 중단 등 제재안도 논의 중이다.

외교적 해법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19일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긴급 회담한다.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18일 모엑스(모스크바 증권거래소) 러시아 주가지수는 6.5% 하락했다. 최근 4일 간 13%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루블화 가치도 달러당 76.7%로 9개월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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