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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러시아, 증산 중단 검토”…美 전략비축유 방출에 반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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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12:40
2021년 11월 25일 12시 40분
입력
2021-11-25 12:38
2021년 11월 25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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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주요국이 유가 급상승에 따라 10년 만에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증산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40만 배럴 증산 계획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전략비축유 방출에 따라 잠재적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이 증가해 유가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이같은 방안을 고려 중이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지난해 생산량을 대폭 줄였으며, 지난 8월부터 매일 40만 배럴씩 증산해 하루 감산량 580만 배럴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경제 재개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가가 치솟자 미국은 OPEC+에 증산 가속화를 촉구해왔다. OPEC+가 이달 초 회의에서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하자 23일 비축유 5000만 배럴을 두 단계에 걸쳐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매달 만나 수요와 공급을 평가하고 계획을 조정하는 OPEC+는 다음달 2일 회의에서 이같은 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처럼 미국 등의 비축유 방출은 유가 하락을 우려하는 산유국들을 자극해 원유 수급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OPEC 정책을 놓고 사우디와 대립해왔던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는 증산 중단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UAE는 올해 원유 생산량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지난 7월 OPEC+의 증산 논의에서 UAE가 자국 생산 할당량을 높여야 한다며 사우디 주도 논의에 반기를 들었다.
만장일치 합의가 원칙인 OPEC+는 결국 사우디가 한 발 물러서며 전격 합의했다. UAE가 원유 생산량 확대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반대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는 OPEC 패널 전망을 통해 “비축유가 전세계 원유 흑자를 크게 늘릴 수 있다”며 “1~2월에는 세계 시장에서 원유 초과량이 하루 110만 배럴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유국들을 향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온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날 “OPEC이 다음 회의에서 국제 석유 시장을 안정화하고 유가를 합리적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에 나섰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생산량을 15% 정도 늘릴 수 있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
비축유 방출 발표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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