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주유소 습격사건…“오레오 과자 포장지에 덜미 잡혔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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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연달아 발생한 주유소 무장강도 습격 사건 해결에 오레오 포장지가 결정적인 실마리 역할을 했다.

미국 USA투데이 등은 23일(현지시간) 경찰은 오레오 과자 포장지에 남은 지문을 통해 이달 초 발생한 미국 북서부 워싱턴 소재 주유소 습격 사건 용의자 신원을 특정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지난 11일 무장강도 2인조가 미국 워싱턴 키트삽군 브레머튼 소재 주유소에 들이닥쳤으며, 이들이 범행 이후 자정 무렵 또 다른 주유소를 습격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외신에 따르면 경찰이 첫 번째 범행 장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용의자 한 명이 범행 직전 오레오를 포함한 진열대 물품 몇 개를 만진 것을 발견하고 과자 포장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레오 포장지에서 채취한 엄지손가락 지문과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현재 두 번째 범행을 수사 중이며, 검찰은 지난주 첫 번째 범행에 대해 피고인을 2급 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전해졌다.

미국 연방에서 2급 강도는 살상 무기를 사용해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 범행을 지칭하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총으로 주유소 직원을 위협한 공범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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