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중국, 북한에도 ‘SOS’…올해 전기수입 140억원

뉴스1 입력 2021-10-24 16:17수정 2021-10-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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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난에 휩싸인 중국이 러시아, 미얀마 뿐 아니라 북한으로부터도 전력 수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해관총서(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전기는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3만5874메가와트(MWh)를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동안 수입량은 37% 늘어난 291기가와트(GWh)로 확인됐다.

중국이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전기는 150만달러(약17억원) 수준이며 올 들어 3개 분기 동안 수입전기는 1190만달러(약140억원) 규모다. 유엔이 채택한 지난 2017년 대북제재안에 따르면 석탄, 철광석, 식품, 농산물 등은 수출품은 제재 대상이지만 전기는 아니다.

SCMP가 인용한 2013년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북한의 전력은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을 통해 중국에 들어온다. 랴오닝성은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 다른 중국 북쪽 지역과 함께 9월부터 기업공장은 물론 일반 가정집도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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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 외에도 러시아에서 올 3분기까지 2381GWH, 1억2260만달러어치의 전기를 수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어난 것이다. SCMP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에너지공사는 올 4분기 전기수출을 2배 늘려 달라는 중국의 요청을 받아 들였다. SCMP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 사이 송전을 통해 공급될 수 있는 전기는 시간당 최대 70억킬로와트다.

CCTV에 따르면 헤이룽장성의 국경도시 헤이허 변전소는 운영시간을 하루 5시간에서 16시간으로 늘렸다.

중국 북서부 윈난성을 통해 미얀마로부터 전기 수입도 늘렸다. 미얀마로부터 수입한 전기는 44% 증가한 1231GWh, 3400만달러어치다.

중국이 주변국들로부터 전기수입을 늘렸지만 필요한 전기를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하며 수입분은 공급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달 중국이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는 67만5100GWh로 수입전기는 670.6GWh에 불과했다.

홍콩대의 허우윈허 교수는 SCMP에 “중국이 실제 수입하는 전기는 매우 작다”며 “국내 전기생산력이 막대하고 중국의 전기산업은 독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국가안보 때문에 막대한 전기를 수입하지 않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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