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코앞’ 이스라엘, 3~12세 대상 아이들에 항체 검사 실시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3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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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새학기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3일 AFP통신은 이스라엘이 지난 22일부터 3세부터 12세 사이, 15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는지 알기 위해 진행됐다. 이스라엘은 이미 12세 이상 어린이들에 백신 접종을 투여하고 있다.

AFP통신은 충분한 항체가 형성돼 있는 아이들은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접촉에도 격리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학기 도중 코로나19 양성자와의 접촉에 따른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모셰 레온 이스라엘 시장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최대 혈청학적 조사’를 위해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진료소로 데리고 올 것을 촉구했다.

한 학부모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코로나 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아이가 감염됐었는데 우리는 감염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서 “이제 아이가 ‘그린 패스’를 받고 안전하게 학교에 갈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8월 20일부터 ‘그린 패스’ 제도를 1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로 확대 적용했다.

그린 패스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 감염 후 회복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사람 등에 발급하는 면역 증명서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12일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국가로, 대상자는 면역 취약군과 60대 이상에 이어 현재 40세 이상까지 확대됐다.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930여만 전체 인구의 60.1%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다.

그럼에도 델타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85명, 사망자는 55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99만428명이며, 총 사망자는 6830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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