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바이든, 北에 유인책 제공 계획 없어…한미, 딴소리하는 느낌”

뉴시스 입력 2021-08-06 18:09수정 2021-08-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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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로긴 WP 외교안보 담당 칼럼니스트
개성공단 재개 주장 관해 "워싱턴에 한미 딴소리 한다는 느낌있어"
美 고위관리 "대화 지지하지만 결국엔 북한이 관여 택해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최근 남북 간 해빙 분위기를 반기면서도 북미 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에 유인책을 제공할 의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시 로긴 WP 외교안보 담당 칼럼니스트는 이날 ‘한국은 바이든이 북한에 대해 진지해지길 원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로긴 칼럼니스트는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 정부가 최근 남북간 해빙기에 고무됐지만 북미 회담 재개와 관련해 어떤 구체적인 유인책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연히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하기 때문에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자고 손을 내밀어 왔다”면서도 “결국은 북한이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 짠 대북정책을 북측에 설명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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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긴 칼럼니스트는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왔는데 아마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새로운 협상 개시가 위험이 높지만 보상은 적은 책략이라고 계산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미국의 동맹인 한국은 성공 가능성이 낮더라도 평화 협상을 위한 기회를 간과할 수 없다”면서 “한국 정부는 양국 정부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워싱턴에 말하려 애쓰고 있지만 바이든 팀은 듣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긴 칼럼니스트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성공단 재개를 주장한 일을 언급하면서 “워싱턴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진영이 서로 다른 소리를 한다는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의 팀은 개성공단 개방이 워싱턴에서 바이든 팀이 첫 번째 단계로 지지하기엔 너무 과감하고 논란이 많은 일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든 팀도 북한에 대한 그들의 자칭 ‘실용적’ 접근법이 어떤 식으로 문 대통령을 끔찍한 처지에 놓이게 만들며 한미 관계 보수라는 바이든 자신의 목표를 훼손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제니 타운 미국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내년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에겐 긴박함이 있다. 정치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바이든에겐 북한이 우선순위가 높은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치적 자산을 여기에 두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긴 칼럼니스트는 “북한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고 위험하다”면서 “북한과의 관여는 정치적으로 위험할지 몰라도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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